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심신수련법인 국선도가 워싱턴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99년 1월 실버스프링에서 시작한 국선도 수련모임은 수련생들이 자체적으로 모임을 운영하며 꾸준히 발전, 현재 8세부터 75세까지 남녀노소 회원 40여명이 수련하고 있다.
매월 뉴욕에서 내려와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창열사범(33)은 "국선도는 민족정기와 역사, 사상이 담겨있는 사람을 완성하는 길이자 사람과 자연이 생성해서 어우러지는 생활의 길"이라고 소개한다.
김사범은 "국선도를 수련하면 육체적으로 힘이 생기고 정신적으로는 마음이 안정돼 일의 활력을 찾을 수 있고, 심신의 부조리를 해소하므로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LA에서 역시 국선도를 가르치고 있는 형 창옥(37)씨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때부터 국선도를 수련한 김사범은 젊은 나이에도 20년 경력의 고수이다.
국선도는 1967년 태백산, 지리산등 심산유곡에서 20년 수련을 마치고 하산한 청산거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보급됐다.
국선도의 기본은 호흡법. 정(精), 기(氣), 신(申)의 3단에 따라 조화롭게 토하고 멈춤을 반복하는 호흡을 한다.
국선도의 수련과정은 기초단계로 육체적인 수련을 하는 정각도에서, 정신수련을 통해 기운을 마음대로 쓰는 통기법을 거쳐, 신선의 경지에 이른다는 선도법까지 9단계로 나뉜다.
한국서는 5-60만명의 수련생이 있고, 도장과 동호인단체가 수백개에 달한다. 12개 대학에서 학점이 인정되는 정식과목으로 채택됐고, 200여명의 교수들이 국선도교수연합회를 결성, 국선도를 연구하고 있다.
미주지역의 경우 76년 청산거사가 필라델피아에 처음 시범을 보인 이래 명맥만 이어지다 3년전부터 김사범등에 의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 뉴욕, LA등 20여지역에서 1천여명의 한인과 미국인이 수련하고 있다.
워싱톤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정옥씨는 "힘든 이민생활에서 자기자신을 돌보고 생활을 자연에 동화시키는 가장 좋은 것이 국선도"라고 자랑한다.
국선도가 내세우는 이념은 모든 생명체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바른 정신과 삶을 추구한다.
워싱턴모임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차례 오후 8시 10분 실버스프링의 콜스빌 미연합감리교회(52 Randolph Rd.)에서 열리고 있다. 비용은 무료.
▲문의:(301)332-8080, (410)884-364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