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입양인 김선주(미국명: 코트니 선주 퓨, 29세)씨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아시안태평양계 위원장을 맡아 2000년 대통령 선거운동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 아태계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선주씨는 14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인을 비롯 소수민족과 이민자들의 표를 확보키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 홍보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김씨의 주요임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민주당의 소수민족, 이민자 우호정책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민족 유권자들을 최대한 끌어 안는 것이다. 특히, 소수민족과 이민자의 표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해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은 아태계 위원장인 김씨에게 큰 기대를 걸고있다.
71년 미국으로 입양된 김씨는 인디애나주 볼스테이트 대학을 졸업한 후 96년 민주당 미중서부지역 아태계 홍보 총책을 맡으며 첫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데니 K. 데이비스 일리노이주 연방하원의원 입법보좌관과 국장을 거쳐 지난해 DNC 아태계 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에는 95년 4월경부터 참여했으며, 영어회화교실과 고리독서모임등을 통해 아시안 이민역사와 한인동포 이민사회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친화력이 강했던 김씨는 특히 95년 마당집 이민자 권익옹호 활동이 본격 시작되자 중국과 라티노, 베트남, 일본등의 타민족 단체들을 섭외하고 참여시키는 가교역활을 해 왔으며, 96년부터 동단체 이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김선주씨는“입양인으로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더 당당하게 살아왔으며 평소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시카고 마당집 활동을 통해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폭넓은 만남과 연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정치활동에 유익한 경험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또“과거 반이민법제지활동과 이민자 권익활동을 토대로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지지를 최대한 끌어들여 이번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선주씨의 쌍둥이 여동생인 코트니 후주 퓨씨도 현재 오리건주 대통령선거운동 총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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