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무예임을 표방하는 해동검도가 워싱턴에도 상륙했다.
태권도인들이 중심이 된 해동검도인들은 12일 강서면옥에서 버지니아, 메릴랜드, 델라웨어 3개 지역을 묶어‘해동검도 델마바협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섰다.
한국에 본부를 둔 세계해동검도연맹 김정호 총재와 김정승 기획실장이 참석한 이날 창립식에서는 총회장에 박성홍(솔즈베리), 총관장 윤석현(델라웨어), 사무총장 이준걸(엘리컷시티)씨를 선임하고 버지니아협회장에는 김문호(마운틴 김 태권도장 관장)씨를 추대했다.
김 총재는 해동검도에 대해“일본에서 유래된 기존의 검도와 달리 해동검도는 고구려 무사집단인 무사랑들이 익히던 한국전통 무예"라 소개하고“상대방없이 자기 수련에 치중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태권도에 비유,“일본 검도는 겨루기인 격검 위주인 반면 해동검도는 품새와 검법을 중시하고 베기, 찌르기, 호흡법등을 수련체계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비싼 장구류가 필요없이 도복과 목검만 있으면 언제든지 수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동검도는 김 총재가 82년 서울 서초구에 첫 도장을 개관한 이래 20년의 짧은 기간동안 전국 3백개 도장에서 60만명의 수련생을 배출했다. 학교, 직장의 동아리 수만 해도 2천개를 헤아리고 있다.
미주지역은 96년 필라델피아에 처음 보급된 이래 현재 뉴욕, LA등지에 약 200개의 도장이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태권도인들이 앞장서서 해동검도를 보급하고 있으며 이날 발족한 델마바협회도 태권도인들이 중심이 됐다.
그동안 워싱턴 인근에서는 델라웨어 지역에 가장 먼저 보급됐으며 한국 본부에서는 올해부터 버지니아에도 사범을 파견, 해동검도를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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