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환 이북도민연합회 이사장은 “한국 정부, 적십자, 미국정부 일천이산가족 재회 추진위원회의 긴밀한 협력으로 미중서부 시카고지역 이북도민회에서는 그 산하기관으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조 이사장은 이북도민회의 이사장, 회장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이병희(이북도민연합회 초대회장)씨를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이병희 신임 위원장은 “지난 10일 위원회 발족이 결정돼 전체적인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는 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남북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서신 교환 및 면회소 설정 등이 가장 중요한 선결 문제”라고 강조하고 또 한·미 정부에 해외 이산가족 상봉이 해외 동포에게 확대되야 한다는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센터의 역할을 담당, 여러 한인 사회기관 단체에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비치해 놓고 교부 후 우송된 신청서를 모아 일원화된 창구로써 한국의 통일부의 ‘이산가족 통합 정보센터’에 송고하게 된다.
신청서를 비치할 한인 기관단체는 시카고총영사관을 비롯, 한인회, 각 이북도민회 사무실, 시카고한인노인복지센터, 상록회 등을 통해 교부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업무의 신속성을 도모하기 위해 봉사를 담당할 안내 서비스, 정보담당, 홍보담당 등의 부서를 둘 예정이며 이들 부서의 총괄 업무를 위해 유춘식 위원회 간사를 선임했고 안내 서비스는 노인복지센터의 윤석갑 사무총장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로버트 미첼 전 일리노이주 상원위원을 미국측 특별 정보관으로 영입, 미국 정부와의 연계를 도모할 구상을 기획하고 있으며 얼마 전 LA에서 발족된 이산가족 재회 추진센터와도 긴밀한 연대를 구축, 상호 정보 교환 및 협조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할의 미중서부 지역내 일리노이주 인근 타주 거주 도민들은 각 한인회에 비치돼 있는 이산가족 찾기 신청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847-724-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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