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인 협회로 탈바꿈 성장’
▶ 2세회원 유치에 적극 … 9월에 ‘빅 이벤트’ 준비
1998년부터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실무를 익혀 온 정 호 교수(사진)가 2000년 재미과학기술자협회(이하 과기협) 전국회장에 당선됐다.
정 호 회장은 “미국에 있는 한인협회 중 협회원들이 주류 사회 곳곳에 파고들어 활동하고 있는 가장 큰 한인협회”라고 소개하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 한·미 기술 협력 보조 및 지역사회에의 공헌”을 중점 목표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시카고에서 9월 첫 주에 열릴 학술 회의에서는 종전까지 기술, 과학 분야에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 “정보통신, 에너지와 환경, 선진 설계 산업 제조 기술, 첨단 교통 시스템 공학 등 4개 부문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학술 회의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있을 예정이고 특히 ‘북한과의 과학, 기술 분야 학술교류 모색’을 위한 주제의 포럼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한·미 과학 기술 정책 점검’, 벤처 기업 시장 확보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방법 모색을 다룬 ‘기술을 매개체로 한 한·미 벤처 기업의 협력’ 등에 관한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1세가 이끌어 온 협회는 협회원 분포상, 과학과 기술 분야에 편중된 성향이 있었지만 최근 여성을 중심으로 새로이 가입하고 있는 차세대 회원들은 의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그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법률인에게도 협회 가입문을 개방, 지적 소유권 등 협회원들의 권익 보장 등을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차세대 협회는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협회원 가입 자격을 확대해 총체적인 전문인 협회로 성장을 지행해 나가고 있다.
“차세대 영입을 통한 기존 세대와의 정보 교환 및 세대 교체가 또 주요 선결 과제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술 대회 때는 차세대 리더쉽 강화를 위해 롤 모델(role model)로서 정계 및 재계 등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인들이 강사로 초청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감을 통한 봉사 일로를 개척하는 일환으로 여러 가지 워크샵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지역 사회에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으로 “사회적 이벤트, 음악회”를 계획하고 이를 본보와의 후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악회 연주자로는 필 오케스트라에서 콘서트 매스터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 위스컨신대의 정명희(피아노)교수 등이 내정돼 있다.
◇약력
·1974-1999년 아르곤 연구소에서 에너지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재직
·현재 IIT대학의 시카고 제조업 센터에서 비즈니스 개발분야 디렉터
·MITEC Internatinal 벤처 기업의 창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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