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나 지방정부 교육당국의 집중노력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스탠포드 9 테스트의 결과가 전국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주된 요인은 영어가 능숙치 않은 학생들이 많은 때문으로 지적됐다.
14일 발표된 스탠포드 9테스트 결과 분석통계에 따르면 영어에 능숙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그룹까지의 읽기성적이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2학년은 61%가, 가장 성적이 낮게 나온 5,6,7학년도 55%가 전국 평균을 넘고 있다.
반면 영어미숙학생들의 경우는 가장 성적이 좋은 2학년도 겨우 25%만이 읽기성적에서 전국평균을 넘었고 이수치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낮아져 고교생의 경우는 3~4%로 나타났다.
영어능숙도에 따른 성적의 차이는 읽기뿐 아니라 전종목과 학년 전체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수학의 경우 영어능숙 학생들은 2학년의 경우 전국평균을 넘는 학생수가 무려 65%였으며 가장 낮은 10학년의 경우도 50%는 전국평균 이상의 성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영어를 배우고 있거나 미숙한 학생들의 경우는 초등학교 2학년만이 40%가 전국평균이상이고 나머지 학년그룹은 17%~37%만이 전국평균 성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및 입법 관계자들은 이같은 통계가 ‘80여개의 다른 언어와 문화가 뒤섞여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특수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따라서 스탠포드 9테스트 결과 향상은 비영어권 출신 학생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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