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조차 번거로운 나체족’에게 제동이 걸렸다.
나체해안으로 유명한 산타바바라의 섬머랜드, 링콘, 모어 메사, 가비오타 해안등에서 아무런 제재없이 누드 일광욕이나 누드 산책을 해오던 로컬주민과 나체족들이 갑작스레 집행되기 시작한 ‘과대노출 금지법’으로 티켓이나 벌금형을 받고 있다.
산타바바라카운티는 27년전 이미 공중장소에서의 과다노출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치 않은 이들 해안에서의 ‘옷벗는 자유’를 용인해왔다.
그러나 해안을 찾는 일부 관광객들의 불평이나 또는 "프리섹스를 희망하는 부랑자가 모여들고 그로인한 음란행위나 성폭행 케이스가 많아진다"는 보고를 접수하면서 경찰은 드디어 ‘나체족 일망타진’에 나선것. 이들은 이번 여름이 시작된 이래 무려 149건을 적발, 티켓을 발부했다. 이중에는 20장 이상의 티켓을 받은 나체 신봉자도 있다.
최소한 수영복은 걸쳐야 하며 다 벗을 경우 최저 50달러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내용으로 ‘발가숭이’들을 쫒아 다니는 셰리프의 입장은 "원래 나체 해안은 없다.그저 잘못 알려져 온 것 뿐이다. 이제는 인터넷의 웹사이트등을 통해서까지 퍼지고 있는 그같은 루머나 근거없는 통념을 이제는 확실히 없앨것"이다.
그러나 ‘조용한 해안을 안전지대로 지킨다’는 목적의 셰리프의 잦은 순찰이나 티켓발부등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해안을 사유지처럼 향유하는 해변 주택 소유주들은 "아무런 문제나 말썽이 없었는데 왜 갑자기 셰리프가 들락거려서 평화를 깨뜨리냐"고 항변하고 있다. 이들은 "법집행기관은 쓸 데 없는 참견을 자제하라"며 73년 제정된 카운티의 누드금지법은 인간차별적인 악법이므로 철폐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나체신봉 주민들은 수십번씩 적발되면서도 "수영복이 없다"며 누드 일광욕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나체족에 대한 철퇴는 산타바바라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샌디애고 카운티 셰리프는 라호야에 소재한 블랙스 비치에 몰려드는 나체족들을 쫒아내기 시작했다. 관계자는 블랙스비치가 웹사이트나 여행안내서에 오랜동안 미국 최고의 비공식 누드비치로 거명되면서 여러 부작용이 생기자 기존의 반누드법을 강제집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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