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버브에 살고있는 한인 2세 청년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사체로 발견돼 지역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전 10시경 알링톤 하이츠 한 사설 파킹낫에서 이 지역에 살고있는 임말빈(26세)씨가 자신의 승용차인 혼다 스포츠카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알링턴하이츠 경찰서는 발견당시 임씨 몸에 특별한 외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임씨 부모들은 임씨가 자살할 이유가 전혀없고, 소지하고 있던 크레딧카드와 신분증명서등이 담긴 지갑이 없어졌다며 구체적인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임씨 아버지 임태정씨(리커스토아경영)는“올 가을학기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등록금과 기숙사비까지 다 내논 상태에서 아들이 스스로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앞으로 경찰조사를 면밀히 확인해 죽음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글렌브룩 사우스 출신인 임말빈씨는 조지아텍 3년을 마친 후 메디슨에 있는 위스칸신 대학으로 편입, 그곳에서 학부과정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 알링톤 하이츠 인근에 있는 미 굴지의 제약회사인 애버트사에 취직, 약4-5개월의 사회경력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가을학기 대학원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임씨는 평소 무척 내성적이어서 한국인 친구들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링톤 하이츠 경찰서는“쿡카운티 병원 부검결과 자살이라는 의사소견서가 나왔으며 외부인에 의한 타살로 단정할 만한 외상이나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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