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번 벨트웨이와 395번이 만나는 북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인터체인지에 설치하려던 카풀 운전자들을 위한 별도의 진입 도로 공사가 불확실해졌다.
16일 버지니아 교통국은 4천만달러를 들여 만들려고 했던 카풀 운전자 전용 진입로 계획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 교통위원회 케네스 클린지 위원은 "어쩌면 이 공사가 무산될지도 모르겠다"며 "벨트웨이 공사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V」레인으로 알려진 카풀 레인은 두 사람 이상이 승차한 차량만 이용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이 제도는 출퇴근시 교통 체증을 방지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95번과 벨트웨이를 연결하는 카풀 차량 전용 진입로 공사는 벨트웨이 확장 공사에 카풀레인이 포함되느냐에 달려 있어 공사 실시가 불확실한 상태로 벨트웨이 확장 공사는 수년안에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국 관리들은 만인 벨트웨이 확장 공사에 카풀레인이 포함되지 않으면 스프링필드 인터체인지에도 카풀 차량 진입로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 의원들은 교통국에서 자꾸 공사 계획을 바꾸는 이유가 예상외로 자꾸 증가하는 예산때문이 아닌가 의구심을 나타냈다. 스프링필드 인터체인지 확장 공사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비용의 공사로 기록되고 있다. 교통국 관리들은 카풀 차량 진입로 공사의 취소로 4천만달러가 절약되는 것을 감안해도 전체 예산 5억9백만달러 예산은 아직 삭감하지 않았는데 오는 가을경 보다 확실한 예산을 확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지니아 지역의 교통문제는 최근 주의회에서도 가장 큰 정치 쟁점으로 등장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주의회와 제임스 길모어 주지사는 지난 봄 버지니아 교통 예산으로 30억달러를 책정했으나 교통국이 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보이고 있으며 상원에 출마한 조지 앨런 전주지사가 단행한 교통 예산 삭감도 다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길모어 주지사는 스프링필드 인터체인지 공사를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만일 카풀 차량 전용 진입로 공사 계획이 취소되면 공사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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