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가 밀집한 볼티모어동부 머뉴먼트스트릿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한인상인들의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내셔널 메인스트릿 센터는 15일 저녁 이스트 머뉴먼트스트릿 선상 프로비던트은행에서 지역상인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내셔널 메인스트릿 센터는 대형 샤핑센터들의 시 외곽 이전으로 위축되고 있는 도심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연방정부에서 실시하는 메인스트릿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대도시내 주요상가를 지정, 재개발하고 있다.
볼티모어에는 머뉴먼트 스트릿을 비롯 훼더럴 힐 지역, 애비뉴마켓에서 풀톤스트릿에 이르는 펜실바니아 애비뉴, 그린마운트 애비뉴, 벨에어-애디슨 애비뉴, 햄던 지역등 6개 상가가 메인스트릿대상 상가로 지정되어있다. 이들 상가는 연방정부의 지원아래 경제적 구조재조정, 디자인, 진흥, 조직화 등을 통해 재개발하게 된다.
머뉴먼트스트릿의 재개발대상지역은 존스홉킨스병원에서 동쪽으로 로즈스트릿까지이며, 이 구간에 한인업소는 30개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모임에서 상인들은 주차공간, 안전, 거리미화 등을 주요문제점으로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상인들은 또 이 거리가 교통량이 많고, 위치가 좋으며, 빈집이 적고, 존스홉킨스대학병원이 인접한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범죄와 마약이 여전히 성행하고, 고객 수가 계속 감소하며, 노상판매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사항을 나타냈다.
상인들은 업소를 미화하기 위한 지원, 보도 환경정화, 치안강화, 상인들을 위한 주차공간, 존스홉킨스대학 및 시경찰과의 유대 강화, 대형수퍼마켓 유치, 우체국 및 전화·전기회사 사무실 유치등을 건의했다.
이와함께 상인들은 최근들어 가게 뒤편이나 인근에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벌금고지서를 받는 사례가 잦다고 항의하면서 시에서 인력을 배치, 매일 쓰레기를 수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류재풍 볼티모어시장 특별보좌관은 "업소의 외관 미화 지원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재개발에 한인상인들이 입안단계부터 참여해야 할 것"이라면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인상인들이 모임을 결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표를 관련모임에 빠짐없이 참석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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