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신기합니다”
거리축제 처음 참석 캠프씨 가족
한인 입양아 두딸 데리고 미시간서
2년후엔 한국 방문 계획…경비 저축중
다섯 번째를 맞는 올 브린마 거리축제는 이미 홍보가 된 탓인지 한인 입양아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미시간주 홀랜드란 타운에 살고 있는 게리 와 앤 캠프씨 가족(사진)도 그들중 하나로 한국으로부터 입양한 두딸 에밀리(11)와 미애(6)를 데리고 약 3시간을 드라이브해 거리축제에 처음 참석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코리안행사는 난생 처음 접하니 아이들에겐 모든 게 다 신기하기만 하겠죠. 프로그램이 다채로워 저희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 한국인 딸들을 데리고 불고기, 갈비, 빈대떡등의 한국음식을 들면서 전통춤도 구경하는 등 이날 하루를 바쁘게 보낸 이들 부부는 평소부터 아이들에게 자신이 태어난 한국에 대해 좀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으나 홀랜드에서는 기회가 거의 없어 안타깝던 차에 친구로부터 이 행사 소식을 접하고 가깝지 않은 길이지만 행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엄마인 앤 캠프씨는 서울태생인 에밀리(한국이름:박현정)는 생후 5개월때, 부산태생인 미애(한국이름:권미애)는 13개월때 각각 입양했다고 소개하면서 아이들이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특히 홀랜드에서도 정기적으로 한국 전통춤을 배우고 있을 정도로 열성인 미애는 이번 축제중 전통무용공연을 맨앞에서 진지하게 관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홀랜드타운내 한인입양가족모임인 PACE의 멤버인 캠프씨부부는 2년후쯤 두딸에게 한국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현재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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