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지점에 8월초 새로이 이춘성 지점장(李春成)이 부임했다.
92년 국적기로는 최초로 서울-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취항한 아시아나는 현재 주4편으로 서울편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취임일성으로 이 지점장은 "샌프란시스코는 미주지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며 "아시아나 특유의 안전과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서울노선에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싱가폴항공이 주7회, 아시아나가 주4회, 대한항공이 주7회(여름성수기) 운항하면서 ‘공급과잉 상태’라고 이지점장은 밝혔다. 그러나 "상항 취항을 계기로 아시아나가 미주지역의 영업기반을 다지고 경험을 축적,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전체적으로는 88년 설립이후 최대의 시련기인 IMF사태를 극복, 지난해 큰 흑자를 남겼고, 올해도 2,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3개국 50개 도시를 취항중인 아시아나는 적자행진을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도 2년후에는 수지를 맞춘다는 내부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시아나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하게된 원인으로 이지점장은 "고객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하게 모신다는 회사의 경영방침이 승객들에게 어필한 것"이라며 "안전율과 정시 운항율 등에서 세계 일류항공사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북가주 한인들의 바램인 증편과 주간 스케쥴로의 변경에 대해서는 "당장 증편이나 운항시간 변경은 어렵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영종도공항 개항후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세대 정외과 졸업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서 18년간 영업을 담당해온 이 지점장은 92년부터 4년간 뉴욕지점 근무를 통해 해외영업분야에는 나름대로 비결을 갖고 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서울지점 국제선 판매1팀장을 맡은 바 있다.
"한인들의 사랑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해주십시오" 이 지점장은 북가주교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신임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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