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송제경)는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제30대 선거관리위원회를 추인(追認)했다.
김영근씨를 위원장으로한 선관위는 지난 7월24일 구성됐으나 그동안 이사회의 정식 인준은 받지못한 상태였다.
연합회는 지난 6월6일의 이사회서 선관위를 조직했었으나 당시 선관위원장이던 신현동씨가 ‘선거일자 변경 문제’로 7월 22일 사퇴하자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했었다.
43명(위임 포함)의 이사가 참석한 이날 이사회서 김영진 이사장은 그동안의 선관위 구성 과정을 설명하고, "늦은 감이 있으나 원할한 선관위 활동을 위해 이사들의 인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선관위원에 정식 임명된 이들은 김영근(위원장), 박상근, 곽두식, 맥 김, 장원, 김명수, 설완수, 신상섭, 이지환, 박남영씨 등 총 10명이다.
김영근 선관위원장은 "이사회의 인준을 받게 됨에 따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선거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선관위원장은 이날 겸직하고 있던 한인연합회 사무총장직을 사임했다.
선관위는 다음주중 모임을 갖고 경선에 대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2곳의 투표장소를 결정할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관위는 지난 11일 회장후보로 등록한 문흥택씨의 후보자 등록서 및 제반서류에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서는 회장선거의 토요일 실시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할 것에 대비한 강구책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사중 일부는 토요일에도 직장에 가야하는 이들을 감안, 투표시간을 연장해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선관위는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후보자 공개토론회’등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회장 후보자 등록은 오는 8월25일(금) 오후5시에 마감되며, 경선이 될 경우 선거는 9월23일 실시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서는 재출마를 강력히 시사해온 송제경 한인회장이 ‘차기회장 불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경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회장은 "회장 출마예상자가 많고 다른 이들에게도 한인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의 문흥택씨의 후보등록으로 예상 출마자들은 서로간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으나 몇몇은 이미 불출마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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