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로 열린 오클랜드 A’s와 콜로라도 락키즈의 경기는 승리를 한번씩 주고 받는 박빙의 승부였다.
쿠어필드에서 17일 벌어진 이날 두 경기에서는 초반 기세를 올리던 A’s가 모두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판 피치를 올린 레인저스가 결국 두 번째 게임에서 한점차로 역전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첫게임 1회에서 베라드의 2루타와 세인즈의 왼쪽 홈런이 터지면서 연이은 플랫의 사구 선택과 제러미 지암비의 연속 홈런으로 4점을 먼저 올린 A’s는 2회 다시 베라드의 1루타와 제이슨 지암비의 오른쪽 내야 2루 안타로 1점, 세인즈의 사구와 피아트의 1루타로 다시 1점을 뽑아 도합 2점을 다시 덧붙였다.
락키즈는 3회 구딘의 사구와 도루에 이어 헬톤의 2루타와 치릴로의 1루타가 계속 터지면서 내리 3점을 올려 바짝 따라 붙는 듯 했으나 4회 1점, 7회 다시 지암비의 2루타와 중앙 수비의 키를 넘기는 세인즈의 2루타로 2점을 올린 A’s에 몰리는 듯했으나 바로 뒤이어 등판한 헬톤의 홈런으로 락키즈는 또다시 한점차로 A’s를 바짝 따라 붙었다.
9회까지 팽팽히 맞서며 득점을 올리던 락키즈는 그러나 A’s에 11-10으로 아깝게 첫게임을 내주었다.
기선 제압에 실패해 첫게임을 내준 락키즈는 두 번째 게임에 들어서도 5회까지 한점도 얻지 못하고 베라드, 제이슨 지암비의 안타와 롱, 그리브의 홈런이 연거퍼 터진 A’s에 4점을 먼저 내주며 압도당했다.
그러나 6회 2점을 뽑아낸 락키즈는 7회들어 셤퍼트의 1루타와 메인의 1루타, 그리고 프레즈의 희생플라이와 구딘의 더블 홈런으로 4점을 더 득점해 4-6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9회까지 9-9 타이를 기록한 양팀은 10회 연장전까지 펼치는고전 끝에 구딘과 클리브의 득점으로 10-9 한점차로 아슬아슬하게 락키즈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것으로 A’s는 어메리컨리그 서부조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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