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하이’에서 시즌 최다승기록을 깬다.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후 처음으로 16승 도전기회를 잡았다. 시즌 15승8패, 방어율 3.45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오는 16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5연승과 함께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 기록인 16승에 첫 도전장을 낸다. 지난 98년 시즌 마지막등판에서 승리를 따내 15승(9패)의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올해 이 기록에 타이를 이룬 박찬호에게 16승은 지금껏 한번도 도전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신천지. 꿈의 20승 희망도 아직도 살아있다. 이 경기이후 박찬호는 다음 3차례 등판이 모두 홈경기다. 5연승을 거둬야만 20승 입성이 가능한 박찬호에게 이번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부터는 미지에 대한 도전의 시작이다.
16승도전의 첫 상대 로키스는 올해 두 번 만난 상대. 지난 7월20일과 25일 홈과 원정경기로 격돌, 모두 승리했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두 번 모두 로키스의 일본인투수 마사토 요시이가 한일 마운드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았는데 이번에도 요시이와 백투백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 것. 9일 경기에 요시이(5승14패, 5.81)가 선발로 예고돼 있으며 이어 14일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박찬호와 요시이가 다시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동안 같은 투수와 4번이나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더군다나 일본인투수와 만나게 된 것은 기이한 인연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박찬호는 올해 첫 등판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히데키 이라부와 격돌, 승리하는등 올해 일본인투수를 상대로 3승을 따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도전의 출발선인 쿠어스필드는 해발 1마일의 고지에 자리잡은 로키스의 홈구장. 희박한 공기로 인해 타구가 잘 뻗어나가 툭하면 홈런잔치가 펼쳐지는 타자들의 천국이다. 투수에게는 정말 던지기 싫은 장소. 박찬호 역시 쿠어스필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통산 방어율이 7.88(32이닝 28자책점)에 달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승운은 따랐다. 지난 7월25일 7이닝동안 7안타 4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두는등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4승(1패)을 건지고 있다. 최근 4게임에서 전승을 거두며 32이닝동안 3자책점을 내줘 방어율 0.84의 불같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찬호가 ‘마의 쿠어스필드’를 넘어서 5연승과 함께 16승고지에 오를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TV중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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