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올림픽 8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2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마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예선 B조 칠레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이동국의 결승골로 1대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성적인 2승1패를 기록하며 칠레, 스페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서 뒤져 8강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1(2득점 3실점)이고 칠레는 +4, 스페인은 +3이었다.
한국은 전반 12분 이천수가 퇴장당해 10명으로 버티며 싸웠다. 이천수는 공을 잡기 위해 슬라이딩한 뒤 칠레선수와 뒤엉킨 상태에서 상대를 발로 찼던 것. 하지만 숫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선수들의 플레이는 스페인이나 모로코와의 경기보다 훨씬 좋은 내용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결승골이 나온 것은 전반 28분. 최철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찬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대 앞으로 흘렀고, 이를 달려들던 이동국이 왼발 슛으로 칠레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전반 30분 송종국, 후반 26분과 34분 이동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추가골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일본은 조별리그 마지막 브라질전을 0-1로 패했으나 조2위(2승1패)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3일 비교적 쉬운 미국과 준준결승전을 벌이게 돼 현재 페이스만 유지하면 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당시 동메달) 이후 32년만에 축구메달을 딸 수 있는 능선에 올라섰다. 그밖의 축구8강 매치업은 이탈리아-스페인, 브라질-카메룬, 칠레-나이지리아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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