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된 한인 남자 아기가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사망한채 발견돼 LA경찰국(LAPD)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21일 오전 11시께 7가와 사우스 그래머시의 아파트에서 아기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았으며 아기의 부모로부터 "밤사이에 숨졌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윌셔경찰서 마타 모란 루테넌트는 "현재 이 아기의 사망원인이 자연사인지 타살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아기의 부모들이 LAPD내 아동학대수사반(ACU)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란 루테넌트는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망시기등을 규명하기위해 검시국에 의해 부검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현장에서 이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보이는 20대 한인 남녀를 LA다운타운 경찰본부내 ACU로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한 수사관에 따르면 발견당시 남아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부모가 사망신고를 즉시 하지않은 점, 이 아기가 평소에 자주 울어 이웃의 항의를 받았다는 주위의 진술들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 매니저 실비아 블룸에 따르면 이 아기의 어머니 황모씨는 9개월전에 이 아파트에 입주했으며 유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은 "이들이 수차례 렌트비를 늦게 낸데다 지난달에도 렌트비를 내지 않았으며 규정을 어기고 아이를 포함, 3명이 살고 있어 지난 15일자로 이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환동·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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