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교사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LA와 뉴욕,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대도시의 교육구는 물론이고 뉴저지의 해밀턴, 펜실베니아의 펑스토니, 오하이오의 리치몬드 하이츠 등 소도시에서도 교사파업이 줄을 잇고 있다.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부추키는 요인은 크게 보다 두가지인데 그중 첫째는 분노에 가까운 불만이다.
이들은 유례없는 국내경제의 장기성장에도 불구하고 번영의 과실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품고 있다. 일부 고참교사들은 갓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의 봉급이 자신이 받는 액수보다 2배이상 높다고 푸념하고 새내기 교사들은 연 3만달러 안팎의 초임이 민간기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공립교육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교육구마다 성과급여제를 도입하고 연공에 따른 보직상의 특헤를 철폐하며 수업일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혁작업을 추진, 교사들을 자극했다.
차터스쿨과 바우처 지지론이 확산되는 등 공립교 교사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교육구의 개혁압력이 가중되자 처우문제로 심기가 꼬인 교사들이 정면 맞서기로 나온 셈이다.
이들을 움직인 두 번째 요인은 교사수의 절대적인 부족이다. 전국적으로 200만명의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 처우개선요구에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다는 판단이 이들을 대담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요인들이 서로 결합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버팔로에서는 4,000명의 교사들이 이틀간 파업을 벌였고, 2만1,000명의 필라델피아교사들은 이번주 워크아웃을 단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으며 뉴욕의 교사노조원 8만명은 단체고용계약이 11월까지 유효한데도 벌써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LA의 교원들도 들썩이기는 마찬가지. LA의 교사들은 현재 진행중인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최후통첩을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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