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매와 올케 등 한가족 3명이 올림픽 사상최초로 육상 세부종목에 함께 출전, 메달을 따내려던 야망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헤이즐 클라크와 조에타 클라크 자매와 올케 절 마일스-클라크는 지난 7월 미국대표 선발전 800m에서 나란히 뽑혀 대회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아온 한가족 세여자. 그러나 클라크 가문의 야망은 준결승부터 삐그덕거렸다. 준결승 1조에 속한 올케 절 마일스-클라크는 5위(1분59초44)로, 조에타 클라크는 2조 꼴찌(2분4초12)로 각각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유일한 생존자 헤이즐 클라크. 2조 5위(1분59초12)였으나 기록상 1조의 4위(탐신 루이스·호주, 1분59초33)보다 빨라 가까스로 결승행 티켓을 붙잡았다.
그러나 그뿐. 25일 열린 결승에서 헤이즐은 ‘가문의 영광’을 위해 혼신의 역주를 거듭했으나 꼴찌를 면하는 데 그쳤다. 1분58초75로 7위. 우승은 모잠비크의 마리아 무톨라(1분56초15). 다만 클라크가의 3여인이 세운 한가족 3명의 육상 세부종목 동반출전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것같다.
한편 미국의 쌍둥이형제 앨빈 해리슨과 캘빈 해리슨이 나란히 400m 대표로 선발됐으나 앨빈은 레귤러, 캘빈은 후보선수여서 동반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앨빈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결원이 생길 경우 둘이 1,600m릴레이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