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개발 계획... 주택, 호텔, 상가등 속속 들어서
실비치에서 샌클레멘테에 이르기까지 오렌지카운티 해안가 개발에 대한 부지 소유주들과 개발 반대자들의 수십년간에 걸친 긴 싸움은 최근 들어 소유주들이 판정승을 거두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카운티 해안관리위원회 및 뉴포트비치, 라구나비치시 관계자들은 뉴포트 코스트와 트래저 아일랜드의 개발허용 여부를 검토한 결과, 지난 여름 소유주들의 손을 들어 개발을 승인한데 이어 다른 4개 해안지역의 개발도 올해 말까지 승인될 전망이어서 무공해를 자랑했던 카운티 해안가가 개발시대를 맞고 있다.
이들 해안 개발계획이 마무리되면 실비치에서 샌클레멘테에 이르기까지 42마일 구간 카운티 해안가에는 전체적으로 6,200채의 신규 고급주택, 3~4개의 호텔, 컨벤션 센터, 일반 상가건물이 들어서게 되며 이에 따라 카운티 해안가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꾸며지게 된다.
라구나비치 북쪽에 위치한 뉴포트 코스트 9,290에이커 부지에는 2,600채의 신규주택과 관광객들이 머물게 될 별장(전체 방수 2,150개) 건설이 한창이다. 라구나비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트래저 아일랜드를 만나게 된다. 이 곳은 전에는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곳. 해안위원회의 개발승인 덕분에 인적이 드물었던 조용한 이 곳에는 현재 개발의 망치소리가 드높게 울려 펴지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30에이커 부지에 자리잡게 될 객실 275개짜리 호텔과 17채의 주택, 14개의 콘도미니엄이 입주자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 밖에도 헬맨랜치, 볼사치카, 대나포인트 헤드랜즈, 마블헤드 등도 개발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LA카운티에서 가장 근접한 실비치 인근 헬맨랜치 소유주도 위원회에 개발계획서를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계획서에 따르면 196에이커 부지에 70채의 주택이 포함된 케이트 커뮤니티와 넓이가 12에이커에 달하는 공원이 조성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수주 안에 헬맨랜치 개발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고 카운티 인근 샌클라멘테 마블헤드 소유주들도 250에이커 부지에 438채의 주택과 상가건물이 함께 들어서는 개발계획을 수립, 위원회와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다.
개발 반대자들은 이같은 일련의 해안가 개발이 해안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어류 서식지의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개탄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를 거두게 된 소유주들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자연환경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장담하는 한편 카운티의 주택이 크게 부족한 현 상황에서 해안가 신규주택 건설은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