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 차딜러 한인고객 유치
▶ 카운티 곳곳 한인세일즈맨 증가추세
오렌지카운티 일원 미국 자동차 딜러의 한인 세일즈맨 고용이 증가 추세다. 딜러들은 카운티 거주 한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유치할 목적으로 적게는 한명에서 많게는 서너명의 한인들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한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인 전담 판매팀을 운영하는 딜러도 생겨나고 있다.
한인 인구증가와 더불어 한인들의 자동차 딜러를 바라보는 직장관의 변화도 딜러들의 한인 고용증가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한인들은 일시적이 아니라 평생직장의 개념을 갖고 딜러에 입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한인을 고용하고 있는 딜러는 도요타, 혼다등 실용적인 자동차 딜러에서 렉서스, 머세데스 벤츠등 고급 자동차 딜러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엘모어 도요타 딜러는 4개월 전 처음으로 한인 세일즈맨을 고용했으며 최근 한인 전담판매팀을 구성했다. 딜러는 베트남인 밀집 거주지역인 웨스트민스터에 위치, 세일즈맨들 가운데 베트남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인 김문경씨는 "한인 고객들은 자동차 구입 과정에서 한국말로 편하게 흥정, 정신적, 시간적인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한인 세일즈맨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게 찾아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딜러의 한달 평균 판매량은 700대선. 한인 고객이 구입하는 비율은 20%를 상회, 딜러는 한인 고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리토스 오토스퀘어 센터에는 27개 딜러가 몰려 있다. 이들 딜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세일즈맨은 10여명. 이 곳에 위치한 놈리브즈 혼다 딜러의 스탠리 정씨는 자동차 판매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가 올해로 13년째다. 이는 한인들이 딜러를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정씨는 "대형 딜러들은 영업실적, 경험, 마약복용 및 음주운전 적발여부 등 개인 신상을 철저히 조사, 세일즈맨을 뽑고 있다"며 "업계 톱세일즈맨들의 소득 수준은 연평균 8만달러에서 12만5,000달러 사이"라고 말했다. 정씨에 따르면 딜러는 한달 평균 1,2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인이 구입하는 자동차는 70~80대 가량이다.
한인 세일즈맨들은 한인 고객만을 겨냥, 영업활동을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한인 고객 유치에 효과를 나타냄으로 한인 고용이 딜러 영업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에나팍 소재 하우스 오브 임포츠 머세데스 벤츠 딜러의 존 송씨는 한달에 25대 정도 자동차를 판매한다. 차를 구입하는 한인과 외국인 고객의 비율은 50대50. 이 곳에서 일한지 9년 가까이 된 송씨는 "고용규정이 까다로운 것은 물론 영업실적 평가가 철저해 실적이 가장 나쁜 세일즈맨은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정도"라며 "현재 고용대기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이 7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회사원 김모(남, 풀러튼 거주)씨는 지난해 11월 한인을 고용하고 있는 헌팅턴비치 소재 닛산 딜러에서 맥시마를 구입했다. 김씨는 "미국 딜러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늘어 언어의 불편을 느끼지 않고 샤핑을 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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