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언어의 구조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로 나열되는 한국어의 어순이 영어와 달라 처음에는 한국말을 배우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한국말 습득에 대단한 열의를 보이고 있는 가든그로브시 마크 로젠 시의원도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말을 배우는데 있어 비슷한 초기 경험을 했다. 
그러나 로젠시의원의 열의는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 시의원의 한국말 실력은 이제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필요한 말을 구사할 수 있으며 의미는 다 모르더라도 모든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다. 독학으로 쌓아 올린 실력이라니 그의 노력과 관심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난 95년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모든 사업체는 영어로 쓰여진 간판만을 부착하는 안의 입법화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것은 가든그로브시 일원 한인 사업체들의 영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 안은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 시의회에 송부됐으나 시의회는 이를 부결시킨 바 있다. 로젠시의원은 당시 계획위원회의 위원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이는 공직자들은 소수민족의 언어를 습득,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의원의 소신 때문. 그는 이것을 기회로 한국말 배우기에 나섰다. 
        
        처음에 가든그로브시 소재 한인 서점에서 기본 한글책 두권을 구입, 공부를 시작했다. 다음에 문법책을 구입, 한글 공부량을 늘렸으며 한글 테입을 사서 듣는 등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로젠시의원은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며 "한국말 습득이 한인 사회를 이해하는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5년간 가든그로브에 거주하고 있는 시의원은 계획위원을 거쳐 98년 시의원에 됐으며 오는 11월7일에 치러지는 시의원 선거에 재출마한다. 그는 "애나하임 디즈니랜드의 확장으로 근거리에 위치한 가든그로브 한인상권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한인타운의 지도를 제작, 이를 호텔 등에 비치하는 등 한인사회를 홍보하는데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권을 알리는 조형물 제작을 지지하고 있다.
시의원은 UC버클리 정치학과, UCLA 법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76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로젠시의원은 스페인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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