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축구신동 다나븐, 국제경기 데뷔골
’미국판 축구신동’ 랜든 다나븐이 국제경기 데뷔골을 터뜨리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다음달 15일 바베이도스와의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 북중미 예선전을 앞두고 25일 LA 콜러시엄에서 6만여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평가전에서 미국 월드컵대표팀은 18세 유망주 다나븐이 후반 4분 클린트 매티스의 패스를 받아 멕시코 수비수 틈새를 꿰뚫는 선제결승골로 연결, ‘미국축구의 내일’로서의 위치를 다시금 확인했다. 전반 32분 오른쪽 장딴지 부상으로 물러난 크리스 헨더슨을 대신해 투입된 다나븐은 나이답지 않은 노련미와 폭발력을 과시하며 첫골을 직접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4분 조쉬 월프의 두 번째 골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이날 승리를 도맡아시피 했다. 한편 월드컵 지역예선 북중미 E조에 속한 미국은 지금까지 2승2무1패를 기록, 코스타리카(3승1무1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바베이도스전을 승리하지 못할 경우 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NHL 브루인스, 성적부진으로 중도 감독교체
명장이 명팀을 만드는가 명팀이 명장을 만드는가. 초반 반짝상승을 접고 최근 연패늪에 빠진 NHL 보스턴 브루인스가 스포츠계의 해묵은 물음에 다시한번 해답을 시도한다. 구단은 25일 지난 3년동안 브루인스를 지휘해온 팻 번스 감독을 전격 해임하고 마이크 키난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해리 신든 제너럴 매니저는 "번스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몰라 안타깝다"며 짐짓 번스를 배려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브루인스가 플레이오프에 나갈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 번스해임이 성적부진에 따른 문책성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97년 취임한 번스는 이듬해인 98년 브루인스를 5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이후 거듭 프스트시즌 합류에 실패한데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초반 3승1무의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뒤에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중도퇴진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새감독 키난도 93-94시즌 뉴욕 레인저스를 이끌고 스탠리컵을 차지한 명장이긴 하나 이후 밴쿠버 캐넉스 등 약체를 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연속 실패, 이미지를 구긴 상태여서 브루인스의 성적여하에 따라 진정한 명장여부를 심판받아야 할 입장이다.
’주먹위의 큰손’ 술레이만 WBC회장, 임기 4년 연장
지나 4반세기동안 ‘주먹을 다스리는 큰손’으로 군림해온 프로복싱 WBC의 호세 술레이만 회장이 ‘용퇴’ 약속을 뒤집고 앞으로 4년동안 더 회장직을 지키게 됐다. 75년부터 회장으로 재직한 술레이만은 신임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승부조작·부정부패 등 미국내 보 싱정화론자들의 비판을 들먹이며 더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투표일인 24일 "중단없는 복싱개혁"을 기치로 내걸며 단독출마해 당선됐다. 잔 매케인 상원의원 등 미국내 복싱개혁론자들은 WBC가 세계타이틀전을 앞두고 특정선수에게 유리하도록 심판을 제멋대로 배정하는가 하면 랭킹조작 등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으며 그 배후에 술레이만 회장이 있다고 공개리에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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