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에서 최고 수익 펀드매니저로 꼽혀온 제프리 비닉(41)이 26일 투자금 반환과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96년 5월 채권투자 실패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마젤란 펀드를 그만둔 비닉은 보스턴에서 8억달러 규모의 비닉펀드를 만들어 연 52.9%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려왔다.
비닉은 현재 42억달러 규모로 늘어난 펀드자금을 연말까지 투자자들에게 반환하고 펀드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들어 줄리안 로버트슨과 조지 소로스에 이어 헤지펀드계를 물러나는 3번째 주요 펀드매니저가 됐지만 투자실패로 물러난 로버트슨이나 소로스와는 달리 투자실적이 좋은 상황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은퇴를 선언했다.
비닉은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장에서 계속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면서 "펀드폐쇄 결정이 시장상황과는 관련없이 개인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비닉이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믿음을 밝혔지만 그가 현재의 상황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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