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항공기를 타고 하는 여행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좁은 공간과 낮은 습도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할 경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한 피로감이 수반되는 것은 당연하며, 더욱이 시차로 인한 생리적 균형이 깨어지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여정 내내 만성적인 피로감에 시달리다 여행 전체를 망치기도 한다.
하지만 항공여행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면 육체적 정신적·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조금만 주의하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편안한 항공여행을 위한 몇 가지 조언들을 알아두자.
▲낮은 습도와 기압
기내 온도는 조절이 가능하지만 습도나 기압은 기술적인 어려움과 비용으로 인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렇게 건조한 기내 조건에 승객 스스로 적응할 수밖에 없다.
습도가 낮은 건조한 환경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신체부위는 눈, 코 그리고 목과 같은 호흡기관 등이다. 이러한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물이나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커피나 차 그리고 알콜 음료 등은 가급적 피하거나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건조한 공기로 인하여 눈이 많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기내에서는 렌즈 착용을 피하고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와 음료수
해외여행에 익숙한 사람이건 처음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건 탑승 전이나 비행 도중에 적절한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식이나 허기로 위에 부담을 주면 수면장애와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권장할 만한 음식으로는 야채, 과일 요구르트와 같은 소금기가 적고 당분이 풍부한 음식들이다. 대체로 기내에서는 운동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콩류나 양배추 그리고 맥주 같이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이나 음료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는 주류를 무료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공짜라는 유혹에 과음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하지만 기압이 낮으므로 지상에서보다 알콜 기운이 쉽게 퍼진다. 따라서 평소의 주량대로 마셨다가는 실수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자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내 운동
항공기 좌석은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역시 의자는 의자일 뿐이다. 고정된 좌석에 앉아 장시간 여행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각 부위의 근육들도 긴장하게 마련이다. 심한 경우 심장박동에도 영향을 주며 간혹 신체의 일부분이 붓는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촉진, 완화시킬 수 있다. 일부 항공사들은 그들의 기내 잡지에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무료하게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 하면 그 효과를 기대 이상으로 볼 수 있다.
▲시차 적응
서로 다른 시간대를 여행하므로 생기는 제트 랙(Jet Lag)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몸의 생리적 사이클이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생긴다. 제트 랙은 시차가 클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 증상은 불면증, 식욕부진이 나타나며 피로감을 강하게 느낀다. 이러한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여행 전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다면, 특히 비즈니스 여행의 경우 약속된 날짜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먼저 도착하여 시차를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일 목적지에서 48시간 이내로 체류할 경우 현지 시간보다는 출발지 시간의 사이클에 맞추어 활동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인 불면의 경우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가볍게 한 잔 하는 것도 숙면을 위하여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절대로 과음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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