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국의 곡류와 과일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일선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농장근로자들이 열악한 건강상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70%는 의료보험도 없으며 절반은 일생중 한번도 치과에 가본 적이 없고 또 남성 근로자중 3분의 1은 의사의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
이같은 내용은 캘리포니아주 농촌연구소가 캘리포니아주내의 대규모 농촌커뮤니티 7군데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이보고서는 이지역의 집이나 자동차, 다리아래서 살고 있는 농장근로자 1,000여명을 신체검사와 관련내용을 인터뷰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젊은 기혼 멕시칸 노동자들로 의료보험 없이 약 7,500달러~1만여달러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중 16.5%에게는 고용주가 의료보험 제공의사를 밝혔으나 이들중 3분의 1은 본인부담액수를 내지 못해 의료보험 혜택을 못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중 겨우 7%가 정부제공의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법은 모든 고용주에게 종업원 상해보험을 들게 하고 있으나 정작 노동자본인들은 겨우 30%정도만이 그같은 법적 보호장치가 있음을 알고 있다. 이들중 절반이상은 작업으로 인한 상해가 발생했을 때 약간의 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652명의 신체검사를 한 내용에 따르면 18%는 높은 콜레스테롤치, 고혈압, 비만으로 인한 두세가지 위험한 고질병을 앓고 있다. 이들의 만성질환률이 높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않았지만 관계자들은 극심한 영양실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중 남성의 5분의 4와 여성중 4분의 3이 비만으로 나타났으며 신체내 철분의 부족량은 미국의 다른 지역 농장근로자에 비해 4배나 높았다. 치아상태는 36%의 남성노동자와 29%의 여성노동자가 충치가 있고 이들은 3명중 1명꼴은 치아가 빠졌거나 부러진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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