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전날인 22일 상오 밸리 글렌에 거주하는 노부부를 집(벨에어 애비뉴 6300블럭)에서 칼로 찔러 살해한 후 금품을 털어 달아난 범인은 지난주 이들 부부에 의해 고용됐던 건설노동자 3명중 1명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노스할리웃소재 ‘사바티노스 이탤리언 베이커리 앤 레스토랑’ 주인인 사바토 러소(73)와 유게니아 러소(73)부부의 살해용의자로 이스라엘 카브레라(23 실마거주)를 23일 체포, 밴나이스 교도소에 수감했다. 또 그의 집에서 몇가지 금품과 살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칼 2개도 발견하고 그를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카브레라는 지난주 완료된 러소 부부집의 쪽마루를 깔기위해 고용된 3명의 건설노동자팀중 1명으로 이날 새벽 혼자 이들 부부의 집에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사체발견당시 수사관들은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면식범의 소행일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부부의 사체는 이날 늦게까지 레스토랑에 나타나지 않는 부모가 염려되어 몇블럭 떨어진 집에 찾아간 딸과 사위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이들의 참사를 전해들은 가족과 친지, 인근 주민 및 레스토랑의 오랜 고객들은 슬픔을 누르지 못했다.
주변에 따르면 20여년전부터 러소부부에 의해 운영되던 이 레스토랑은 전통적인 이탈리안 음식을 선호하는 단골들과 인근 경찰서, 할리웃의 유명배우와 연예계 종사자들, 권투선수등에게 인기가 높았다. 주변이나 각 단체에도 식당에서 직접 만든 케익이나 빵등을 도네이션해왔고 홈리스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음식을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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