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에 마리화나 사용률은 줄어드는 대신 먹는 마약 ‘엑스터시’의 사용량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7일 발표된 청소년 마약남용 보고서에 따르면 7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청소년층의 엑스터시 복용은 지난 95년이래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은 마리화나보다 중독성과 유해성이 강한 엑스터시나 코케인, 엠페타민스등 흡입마약을 더 많이 찾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아울러 조사됐다.
드럭 프리 아메리카가 전국의 청소년 7,250명을 대상으로 한 마약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95년에는 약 5%의 청소년들이 엑스터시 종류를 1회 이상 사용했으나 2000년에는 그 수치가 10%로 증가했다. 이 수치는 코케인을 사용해 본 청소년 비율과 같다. 흡입하는 마약 이용도 증가하여 지난해 11%였던 경험자수가 올해는 13%로 늘어났다.
아직도 마리화나는 청소년들의 3분의1 이상이 사용해 본 마약종류지만 이 수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는 97년에 36%였던 청소년 마리화나 경험률이 지난해는 33%로 감소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전국의 총 2,360만여명의 청소년들 중 약 1,130만명이 적어도 1번 이상 마약을 복용하거나 이용했으며 920만명이 지난 한해동안 1회 이상 마약을 사용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늘지는 않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마약남용 예방 캠페인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 관계자들은 "마리화나보다 독성이나 부작용이 강한 엑스터시나 코케인 등의 마약 사용률이 늘어나는 것으로 봐서 오히려 심각한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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