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경기
▶ 한인업소는 기대이상 다운타운 부진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의 시작인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매출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임에 따라 올 연말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점증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연말 경기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업소들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가 증가한 것으로 특히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을 한 지난 24일 대형 샤핑몰에 몰린 고객은 9.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토이스, 야후 등 온라인 업체들도 이 기간 매출이 급증했다. 이 기간 대형 소매체인들이 기대이상의 호황을 구가하자 관련업체의 주가도 급등, E토이스, 갭, 월마트 등은 9%이상, 시어스와 노스트롬 주식도 각각 7.1%와 4.8%가 뛰었다.
타운의 경우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헐리트론, 김스전기, ABC플라자 등 가전, 가정용품 업소를 중심으로 작년에 비해 매출이 10-20%이상 상승했다. 헐리트론의 제임스 정 매니저는 "HD TV등의 판매호조로 작년에 비해 20%이상 매출이 신장됐다"고 밝혔으며 김스전기의 정광희 매니저도 "작년에 비해 3-4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말 경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업소들이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작년만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ABC플라자의 샘 허 매니저는 "샤핑몰을 찾는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등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코스모스전자의 하순집 이사는 "타운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류, 봉제 경기의 불황으로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타운 연말경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 전문가들도 할러데이 샤핑시즌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만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우선 우려되는 것은 전반적인 소비둔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1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샤핑몰에 몰린 트래픽이 기업들의 순익으로 이어졌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아직은 이르다는 것. 월스트릿 전문가들은 많은 기업들이 올해 4·4분기 수익을 발표하는 내년초에 가야 실제 수익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을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의 바로미터로 보는 시각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몇 년간 통계를 보면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이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소매체인 페더레이티드사의 테리 런드그렌 사장은 "매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반짝하던 경기가 진정되다가 다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출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왔다"며 "12월이 끝날 때까지는 연말 경기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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