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고, 공정하고 중도적이다."
이 정도면 법관에 대한 평가치고는 A급에 속한다. 법조계 동료들로부터 이같은 평가를 받은 플로리다주 리온카운티순회법원의 N. 샌더스 사울스 판사(59)가 플로리다주가 인증한 주 대선결과에 대해 민주당측이 제기한 ‘이의’를 심리한다.
사울스는 한때 듬직한 민주당 지지자였으나 1989년 공화당소속인 밥 마티네즈 주지사에 의해 주순회법원 판사로 임명되기 직전 공화당으로 정치색깔을 바꿨다.
플로리다주 토박이인 그는 이단자적인 냄새를 강하게 풍긴다. 사냥친구를 법원의 행정직 직원으로 채용하려다 주대법원과 마찰을 일으키는가 하면 살인사건 재판도중 배심원들을 이끌고 온다간다 말도 없이 범죄현장으로 현장조사를 나가는 등의 튀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탤러해시 인근에서 성장한 사울스는 제퍼슨 카운티고교졸업당시 59년도 졸업동창생들 가운데 "가장 우호적이고 지적인 인물"로 뽑혔을 정도로 사교성도 좋다.
플로리다주립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후 플로리다 법과대학에 진학한 그는 졸업후 검사로 1년간 활동한 뒤 로비를 겸하는 법률회사에 취직했다. 이후 몇 년간 연방판산법원 판사로 근무하다 1989년부터 주순회법원 판사직에 임명됐다.
시가를 씹어대고 새사냥을 유난히 즐기는 그는 공정한 판결을 위해 노력하는 판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성희롱과 관련한 재판을 주재할 당시 사울스는 프로리다주립대학의 도서관을 찾아가 밤을 새워가며 성희롱관련법에 관한 최신 판례집들을 읽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주변의 동료들은 그가 이번 재판에서 편견에 물들지 않은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표적물을 똑바로 겨누고 부동의 자세로 총을 쏠줄 아는 그는 판결을 내리는데 있어서도 결코 좌로나 우로 치우지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를 아는 사람들의 지배적인 중론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