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수많은 전문직업인중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이어서 믿을만한 직업인으로는 간호사를 꼽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약사와 수의사를 다음 순위로 꼽았고 의사와 교사도 4위와 5위에 놓았다.
반면 정직성이나 윤리성이 가장 바닥세에 있는 직업인으로는 자동차 세일즈맨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광고업계 관련자와 보험 세일즈맨을 믿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믿지 못할 직업인 4위에는 신문기자가 꼽혔고 다음 순위는 변호사로 조사됐다. 연방 상·하의원직도 총 32개 전문직종 중 신뢰도 순위 17번째와 23번째로 기록됐다.
이같은 내용은 갤럽이 27일 발표한 믿을만한 직업인 순위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갤럽은 매년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를 해서 비교 분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올해의 통계에서도 지난 수년간의 패턴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며 간호사와 교사, 공무원, 판사, 경찰 등이 언제나처럼 상위에 랭크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 일하는 전문직업보다는 타인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공무종사자들이 훨씬 도덕적이라고 믿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동차 세일즈맨이나 보험 브로커등 세일즈업계 관련 편견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해마다 순위가 거의 같다며 이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신문기자나 변호사의 경우는 가장 선호하는 전문직업 상위에 올라 있으면서 때에 따라서는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직업으로도 꼽히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는 일반인과 이들 직업과의 애증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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