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방법

마지막 월경이후 49일 이내 이 약을 복용했을 때 수정란의 자궁벽 착상을 막거나 이미 착상된 수정란을 배출시켜서 유산효과를 갖게 되며 9주일내(최장 63일내)에 복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RU-486 사용 희망자는 의사를 세차례 방문해야 하는데 우선 진찰상담을 한 후 두 번째 방문시 낙태를 위해 미프프리스톤(Mifepristone) 200mg 3정을 의사나 간호원이 보는 앞에서 복용해야 한다. 이때 RU-486 복용에 관한 지침서를 읽었으며 약 복용만으로 유산이 되지 않은 경우 낙태수술을 받는데 동의한다는 서명을 하게 된다. 그로부터 48시간후 다시 의사를 방문해 태아를 완전히 없애는 자궁수축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즉,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 2정을 복용하고 4-6시간동안 병원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2주일 후 다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방문으로 낙태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부작용으로는 구토, 자궁경련, 통증, 하혈등 전형적인 유산 동반증세가 있다.

사용효과

1988년 첫 시판이래 프랑스에서는 낙태의 30%이상이 RU-486 복용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럽내 50만명의 여성들이 RU-486을 복용, 낙태에 성공했다. 1995년 프랑스에서 실시된 통계조사에 따르면 RU-486을 복용한 여성의 77%가 수술보다 만족스럽다고 대답했으며 96%가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수술을 거치지 않는 인공유산법으로 이 약의 개발은 의료진과 적절한 시술설비가 결여된 제3세계 국가 여성들에게 더욱 환영받을 개가라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1992년 합법적인 처방약으로 시판되기 시작했다. 2년전부터는 공공연히 암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며 북경주재 미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RU-486의 보급으로 현재 낙태를 하는 미혼여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개발과정

에띠엔느 볼리유 박사의 인공유산약 연구는 1970년 볼리유박사가 이끄는 국립연구소팀이 자궁세포에 황체호르몬의 메시지를 받아내는 수용체가 있음을 발견하면서부터이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게끔 신호를 보내는 것이 황체호르몬(Progesterone)이고 보면 프로게스테론 없이 임신은 일어날 수 없다는데서 이 연구는 출발했다. 연구진은 1980년 유사 황체호르몬 분자에 새로운 래디칼을 접붙이는 생화학적 방법에 의해 루셀 유클라프(Russel Uclaf) 38486, 즉 RU486이란 새로운 분자를 탄생시켰고 이후 여러 실험을 통해 이 분자가 황체호르몬의 수용체에 기막히게 들어맞는 것임을 확인, 82년 임상실험의 학술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RU486은 11명 여성중 9명에서 유산유도에 성공적임이 입증됐고 자궁수축제인 프로스타글란딘과 함께 병용한 후속실험에서는 임신 후 2개월내 95%의 효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