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잉글랜드 어획고 급증했지만 어장 여전히 풍부
증가하고 있는가 아니면 감소하고 있는가.
학자들은 랍스터, 즉 바다가재의 숫자에 대한 수수께끼를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
랩스터는 현대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해산물 가운데 하나로 해양생물학자들은 그동안 어부들이 랍스터를 너무 많이 잡아 그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대표적인 랍스터 어장인 동부 뉴잉글랜드 근해 바다밑의 랍스터 슷자는 실제로 크게 번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엄청나게 많아 랍스터잡이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하지만 그 숫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랍스터의 왕성한 번식률을 규명할만한 충분한 과학적 데이터가 없다"
뉴햄프셔 대학의 동물학자 윈저 왓슨은 말한다.
랍스터 어업은 뉴잉글랜드지방에서 가장 주된 것이고 수익률도 가장 높다.
1990년대 대구등 바다 밑바닥에 사는 어종이 감소하고 한때 풍족했던 어장들이 잇달아 폐쇄되자 뉴잉글랜드지방의 많은 어부들은 랍스터에 눈을 돌렸다.
전국해양어업국 자료에 따르면 1995년 4,850만 파운드에 달했던 랍스터 어획고는 지난 해에는 무려 7,840만 파운드로 증가했다.
하지만 대서양연안주 어업위원회는 메인 만에 서식하는 랍스터 숫자는 1982년부터 1997년 사이에 무려 3배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동안 메인주 연안에 설치한 랍스터 덫은 150만개에서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70만개로 급증했다.
생물학자들과 어부들은 랍스터의 번식을 여러 갈래로 추리하고 있다.
어부들은 랍스터를 유인하기 위해 바다에 뿌리는 생선 찌꺼기와 청어를 먹고 랍스터가 번식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즉 다 큰 랍스터는 덫에 걸려 잡히지만 새끼 랍스터는 덫에 들어가 먹이를 먹고 덫주둥이로 빠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생물학자들과 어부들은 또 랍스터의 성장이 촉진돼 산란기가 빨라졌기 때문에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년 전 학자들은 당국의 어획규제가 없는 한 랍스터 숫자는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자들은 랍스터가 자라는데 5내지 7년이 걸리기 때문에 랍스터 숫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해양생물학자들은 더 늦기 전에 랍스터 어획고를 줄여 종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매사추세츠 만과 롱아일랜드 해협에 서식하는 랍스터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벌써 우려하고 있다.
어업전문가 스티븐 머로우스키는 이 우려를 강조하면서 이렇게 반문한다.
"랍스터 숫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후에 뒤늦게 조치를 취할 것인가 아니면 씨가 마른 다른 어종의 경우를 거울삼아 지금 방도를 마련할 것인가.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든가 아니면 ‘이것은 랍스터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안일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선택이다"
매사추세츠 랍스터 어부협회의 윌리엄 애들러는 이렇게 말한다.
"어느정도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엄격한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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