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퓨전) 재즈의 산증인 5인조 밴드 ‘스파이로 자이라(Spyro Gyra)’가 21일 오후 8시 서울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25년 동안 컨템포러리 재즈라는 한 장르만을 추구해오며 세계적 밴드가 된 이 그룹의 첫 한국 무대. 인터넷 패러디 신문 ‘딴지일보’의 첫 수익사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75년 미국 버팔로에서 결성된 ‘스파이로 자이라’는 이듬해 첫 앨범 <스파이로 자이라>로 데뷔, 최근 작 )까지 총 25개 앨범을 통해 한결 같은 음악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라틴 풍의 리듬, 색소폰과 피아노의 말랑말랑한 선율이 팝과 재즈의 경계를 허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만 100만장 이상 판매된 <모닝 댄스(Morning Dance)>를 비롯, 결성 20주년 기념 앨범 <20/20> 등 빌보드 순위차트에 10위 권 이내에 진입한 히트작도 상당수.
국내서는 <호기심 천국> 등의 TV 프로그램 배경음악과 라디오 CM을 통해 알려진 스파이로 자이라는 매년 70회 이상 순회공연을 가질 만큼 ‘라이브’를 강조한다.
그동안 한국과 인연이 닿지 않던 차에 그 첫 만남을 ‘딴지일보’라는 특수한 매체가 주선,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딴지일보는 ‘씨바 우리도 한다’며 특유의 원색적인 표현을 통해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비딱한 사회비판적 캐릭터와는 무관하게 돈을 벌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신경이 쓰이는 눈치.
딴지일보 관계자는 "비싼 값의 외국 재즈 밴드보다는 엽기적인 패러디 콘서트가 더 어울린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음악성과 라이브 능력이 빼어난 팀을 소개해 우리 대중문화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힌다. 5만~ 9만원, 문의 (02)53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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