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장수만 100장인 ‘플래티넘 시리즈’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만 세트를 한정으로 최근 발매를 시작한 플래티넘 시리즈는 벌써 1만 세트가 팔려나갈 정도로 붐을 타고 있다.
가요의 태동기인 30년대 이난영에서부터 최근 조성모, 핑클, god, 신승훈, 백지영, 엄정화에 이르기까지 총 2,000 곡을 모은 플래티넘 시리즈는 그 엄청난 분량 만큼이나 커다란 의미를 지녀 눈길을 끈다.
가요사를 총정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시리즈는 올드 팝과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클래식도 양념으로 담겨 있다.
노래 판권의 소유자가 뿔뿔이 흩어져있는 상황에서 2,000여곡을 한꺼번에 묶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다. 이음반을 기획한 예당음향 판권 가수를 제외하고 저작권료만 50억원이 들었다.
■30년에서 21세기까지
플래티넘 시리즈의 앨범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란다. 우선 규모에 놀란다. 지난 70년간 대중들의 입을 통해 자주 불려졌던 히트곡을 2,000여곡이나 모았다는 사실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목포의 눈물> <찔레꽃> <나 하나의 사랑> <산장의 여인> <안개낀 장충단 공원> <봄비> <뜨거운 안녕>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님은 먼곳에> <밤배> <돌아와요 부산항에>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했어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홀로 된다는 것> <오늘 같은 밤이면> <사랑과 우정 사이> 등 지난날의 히트곡이 총망라되어 있다.
지난 5년간의 히트곡도 모았다. <기억해줘> <이밤의 끝을 잡고> <웨이팅 포 유>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전설속의 그 누군가처럼> <후회> <핑계> <런 투 유> 등.
’어떻게 모았을까’도 미스터리에 가깝다. 2,000여곡의 히트곡을 모으기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자금없이는 불가능하다.
또 각기 판권의 소유자가 달라 동의를 얻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에대해 예당음향측은 "지난 5년간의 노력의 결과지요. 상업적인 계산만으로는 이 음반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한번쯤 가요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 시리즈물을 기획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가요외의 음악도 풍성
플래티넘 시리즈는 70년 가요사를 하나로 묶었다는 것 외에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담겨있어 풍성하다.
<목련화> <기다리는 마음> <그대 있음에> <그리워라 두고온 사람들> 등 한국 가곡, <산타루치아> <나팔로마> <그대의 창에 등불이 꺼지고> <사랑의 기쁨> 등 외국 가곡 그리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3대 테너의 앨범과 유명 재즈 넘버도 한데 묶어 놓았다.
결국 플래티넘 시리즈는 가요, 가곡, 클래식, 재즈, 캐럴 등을 망라된 개인 음악 백화점이다.
■판매량 폭증
플래티넘 시리즈는 100장 CD가 담긴 한 세트에 38만원선이다. 보통 CD 한장에 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 싼 가격이다.
특히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노래들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게다가 세트를 구입한 사람에게는 고급 오디오도 선물로 주고 있다.
싸다는 생각에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총 8,000여곡의 음원을 소유하고 있는 예당음향측은 "이익 보다는 공익 차원이에요. 코스닥 등록을 기념한 서비스의 의미도 있어요"라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플래티넘 시리즈는 최근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소장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하루 수백건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사진설명>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필, 조성모, 김현정, 엄정화, 김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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