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국, 떡은 안전성 입증시 판매허용 가능성
LA카운티 보건국이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새로운 위생등급제 검사기준에 따라 한국 전통음식의 상온보관 판매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국이 이에 대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부서인 보건국 환경위생부의 담당자들에 따르면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김밥과 떡으로 만들어진지 몇시간이 지나도록 상온에서 보관해 판매하는 것은 보건국 규정상 명백히 위법이며 이에 대한 검사 및 단속을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환경위생부의 터렌스 파우엘 부장은 "음식보관에서 적절한 온도유지는 보건국이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며 "떡은 업계의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과학적인 검증에 의해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상온보관 판매가 허용될 수도 있으나 김밥의 경우 여러 가지 위험요소로 인해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엘 부장은 "특히 육류를 포함한 김밥의 경우 상온보관 판매는 절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해결책은 즉석에서 만들어 빠른시간내 신선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국 환경위생부의 이경옥 한인검사관은 "한인과 같은 소수민족들의 경우 음식문화의 차이로 인해 카운티 보건국 규정을 지키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검사관은 "업소측이 음식제조 과정과 보관상의 안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HACCEP Plan)를 만들어 제출하고 이를 지킬 경우 기존의 보관방법이 인정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한인업소들의 규모와 운영방법을 고려할 때 이는 어렵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미리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보관하지 말고 그때그때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함으로서 보관시간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국측은 히스패닉계 음식중 일부도 보관방법이 관련규정에 어긋나 이미 오래전 보건국의 조언과 업계의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우가 있다며 한국음식도 고유문화를 유지하면서도 불법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국은 새로 적용되는 위생검사 시준에 대한 홍보와 업주들의 교육을 위해 한국어로 진행되는 워크샵을 실시한다. 총 3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워크샵은 무료이며 1차는 23일 오후1시 LA한인타운내 신라회관(674 S. Vermont Ave.)에서 2차는 24일 오전 9시 놀웍의 공립도서관(12350 Imperial Hwy), 3차는 다음달 15일 오후 1시 신라회관에서 열린다. 문의 323-88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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