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기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있다. 성공적인 골프와 투자를 위해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개발하고 익혀야 할 필요가 있다.

춤 잘 추면 스윙도…
댄스는 스윙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특히 부부가 함께 추는 브루스는 더욱 효과적이다. 댄스를 통해 스윙리듬의 기본을 익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골프 지도자 밥 토스키와 데이비스 러브(데이비스 러브 3세의 아버지)는 공저한 책에서 스윙리듬의 감각을 익히는 방법으로 댄스 스탭을 지적하고 있다. 일정한 스탭을 익힌 다음 리듬에 몸을 실어 춤을 추는 것처럼 스윙의 기본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 끝나면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스윙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는 ‘정중동’의 스포츠이다. 고요한 가운데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는 운동이란 의미이다. 공과 몸이 정지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리듬을 개발하고 익히는 작업은 싱글로 가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다.
두 가지 연습방법을 권하고 싶다. 한 방법은 각 클럽으로 다양한 거리를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드라이버로 100야드, 150야드, 200야드, 최대거리를 내보는 것이다. 강, 중, 약의 스윙을 연습하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스윙리듬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단 각 거리마다 일정한 스윙 스피드를 유지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클럽을 거꾸로 잡거나 수건을 손에 쥐고 스윙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몸과 클럽이 하나되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고 신체 각 부위가 조화를 이루는 스윙리듬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투자에도 댄스감각 필요
아직도 증권시장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과열과 침체의 사이에서 방황을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 올 해 중반까지는 일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엎치락 뒤치락 트레이더의 마켓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나 분야가 빠른 속도로 교체되는 로테이션 양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이런 증시에서 효율적인 투자관리는 무척 어렵다. 증시의 흐름에 역류하지 않고 튼튼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강, 중, 약 시장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는 생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언하면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사고 파는 거래의 원칙을 최대한 준수하는 것이다.
거래의 기본리듬으로 이동평균선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그랜빌(J.E. Granville)의 투자 스탭법을 들 수 있다. 그랜빌의 스탭법은 4개의 리듬에 각각 2개의 스탭 즉 총 8개의 스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상승하는 이동평균선 위의 주가가 평균선에 접근한 후 상승하면 매수하고 평균선을 뚫고 하락하면 즉시 매도하며,
둘째, 상승하는 이동평균선 아래의 주가가 평균선에 아주 가까이 접근할 때 매수하고 평균선 위의 주가가 급락할 때 즉시 매도하며,
셋째, 하강하는 이동평균선 아래의 주가가 평균선을 뚫고 상승할 때 매수하고 평균선에 접근하다가 다시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때 즉시 매도하며,
넷째, 하강하는 이동평균선 아래의 주가가 급등하며 평균선에 접근할 때 매수하고 평균선을 뚫고 잠시 올랐다가 다시 평균선 밑으로 하락할 때 즉시 매도하는 것이다.

2001년도 증시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려면 그랜빌의 투자 스탭을 비롯 그 밖의 다른 주요 스탭을 배우고 실전에 응용할 수 있어야 겠다. jaepyon@hdsec.com 213-252-6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