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배우들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다.
한국과 일본의 대중문화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특히 여자 스타들의 일본 진출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일본에서도 ‘통하는’ 외모 또는 뛰어난 연기력을 발판으로 일본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일본을 디딤돌로 ‘국제화’를 꿈꾸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스타들을 만나본다.
▲누구누구?
윤손하 - 11부작 TV드라마 섭외
◇윤손하(25)는 작년에 촬영한 드라마 <다시 한번 키스>가 지난 달 9일 NHK TV를 통해 방송되면서 많은 일본 사람들이 알아보는 스타가 됐다. 그는 이 달 초 일본측 에이전시와 프로덕션의 초청으로 도쿄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는 등 TV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여려보이는 얼굴, 큰 눈망울에 새초롬한 표정이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외모다. 윤손하 본인 역시 "진한 검정색의 생머리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았던 청순한 이미지가 일본인들에게 어필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또 한편의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 섭외를 받았다. 후지 TV의 11부작 드라마로, 계약이 성사되면 5월부터 석 달간 일본에 체류하며 촬영하게 된다.
김윤진 - 순수 일본영화 ‘러쉬’ 출연
◇영화 <쉬리>의 일본 흥행 성공 이후 김윤진(28)는 순수 일본 영화에도 출연했다. 작년 가을 일본에서 촬영을 마친 <러쉬>는 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로맥틱 코미디 <러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김윤진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만들어진 작품.
이 같은 캐스팅에는 <쉬리>의 성공이 절대적이었다. 김윤진의 일본 현지 반응은 국내에서 상상하는 수준 이상으로, 팬 클럽이 자생적으로 생겨났을 정도다. 이나영은 스크린 데뷔를 지난 99년 일본 영화 <에이지>를 통해서 했다.
한고은 - 사진 전문지 4월호 소개
◇탤런트 한고은(26)은 일본 사진 전문지 4월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영애도 이 잡지의 모델 경험이 있다. 일본내 저명한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가 우연히 한고은의 사진을 보고 ‘아시아에서는 드문 미모’라고 극찬해 성사됐다.
아라키는 또 올 봄 개최하는 자기 사진전의 한고은을 주모델로 기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채영 - 샴푸 CF모델로 발탁
◇얼마전 일본의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의 국내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대행사 휘닉스컴은 뜻밖의 통보를 받았다. 시세이도가 다음 달 런칭할 ‘마쉐리’ 샴푸의 한국내 CF 모델로 발탁했던 한채영(21)을 한국과 일본의 동시 모델로 확대 기용하자는 내용이었다.
한채영은 이후 일본의 신예 스타인 다키자와와 함께 CF를 찍었고,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가을 동화>의 신애역으로 출연했을 뿐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지 않은 한채영이 일본에서 ‘통할 것 같은’외모로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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