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연예계 뒷얘기]
▶ 영화 ‘…수다’ 단합대회서 술고래 선배들에게 백기
▲신세대 스타 원빈(24)이 최근에 술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지난 달 25일의 ‘킬러 신고식’에서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코믹 액션 영화 <킬러들의 수다>(시네마서비스, 장진 감독)에서 막내 킬러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원빈은 이날 공연할 선배인 신현준 정진영 신하균 등과 처음으로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_서울 충무로 한 식당에서 오후 7시부터 단합대회를 가졌는데 이 때 이들이 비운 소주병이 2홉들이로 한 박스(20병)였습니다. 분위기를 주도한 사람은 신현준과 정진영이었습니다.
킬러 대장 역의 신현준이 "킬러들의 팀워크"를 외치며 소주잔을 돌리기 시작했고, 검사 역을 맡은 정진영이 이에 질세라 "검사는 역시 폭탄"이라며 ‘폭탄주’를 돌렸습니다.
-문제는 원빈의 술 실력이었습니다. 원빈의 주량도 상당한 수준이었지만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하드 트레이닝을 받은 신현준과 정진영에겐 당할 재간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수 차례 자기가 뭘 먹었나 확인하던 원빈은 결국 자정께 눈물을 펑펑 쏟은 뒤 깊은 잠의 세계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장렬하게 전사한 셈이죠.
폭설에 ‘자장면 오토바이’로 테이프 배달
▲’자장면 오토바이’가 천재지변으로 인한 방송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기습적인 폭설이 내렸던 지난 달 15일 SBS TV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폭설이 여기저기 교통 마비를 일으켰는데 그 와중에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방송 테이프를 실은 차량이 길에 갇혀버렸습니다. 당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될 테이프를 실은 차량이 경기 탄현 SBS 스튜디오에서 여의도 본사를 향해 오전 11시에 출발했지만, 폭설 때문에 7시간 이상을 자유로에 갇혀버린겁니다.
_이날은 퀵 서비스마저 영업을 포기해 자칫하면 제 시간에 방송을 못할 심각한 지경에 빠진거죠. 오후 6시께에야 안되겠다고 생각한 제작진이 떠올린 묘안이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였습니다. 부랴부랴 여의도에 있는 모 중국집에 급히 전화를 걸어 오토바이를 섭외했습니다. "아저씨! 자장면 빼고 오토바이만 배달해주세요. 급해요 급해."
결국 중국집 배달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홀연히 자유로에 나타나 테이프를 여의도 본사로 배달해줬습니다. 철가방 안에 자장면 아닌 방송 테이프를 넣고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웃음이 절로 나오지 않습니까.
’여인천하’ 교수초빙 특별과외 받아
▲SBS TV 대하사극 <여인천하>가 특이한 시도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여인천하> 제작진은 지난 2일 이화여대 사학과 이배용 교수를 탄현 스튜디오 연습실로 초빙해 스태프와 연기자를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이 강연회는 <여인천하>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로, 당시 배경을 잘 알고 있어야 연기도 제대로 하지 않겠느냐는 계산에서 이뤄졌죠. 녹화 도중에 강연회가 열렸는데도 연기자들의 열성은 대단했습니다. 강수연 전인화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출연진이 분장한 모습 그대로 자리에 앉아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자리에서만큼은 왕부터 무수리까지 모두가 같은 신분의 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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