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진영(31)이 지난 15일 밤 납치 위기에 빠졌을 당시 배우 박예진(20)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건 경위와 배후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최진영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15일 자정께였다.
경찰에서 최진영은 혼자 납치될 뻔 한 것으로 진술했으나 사실은 박예진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장소 또한 서울 강남 청담동의 박예진 집 앞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예진은 최근 일산 가족 집에서 독립해 혼자 청담동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최진영을 납치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최근 이사한 박예진의 집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박예진은 작년에 영화 <여고괴담_두 번 째 이야기>로 데뷔한 후 <광시곡> 등에 출연한 신예 스타다.
최진영과 박예진은 평소 선후배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 열애설까지 불거져나왔던 사이. 특히 최근 박예진이 매니지먼트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최진영은 일부 연예계 사람들과 갈등을 빚었다.
사건 당일 밤 최진영은 박예진의 이적 문제로 모 연예 관계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박예진을 집까지 바래다주다 사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자정께 박예진의 집 근처에 도착해 차를 대고 있는 사이 두 명의 괴한이 차문을 열고 뛰어 든 것. 최진영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한 명은 운전석, 다른 한 명은 뒷좌석의 문을 열고 차에 탄 뒤 등산용 칼로 최진영을 위협하며 "가만 있어. 형님을 보러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조수석에 앉아 있던 박예진은 "강도야"라고 소리지르며 인근 파출소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범인들이 이로 인해 정신을 파는 사이 최진영도 차에서 뛰쳐나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때 범인들은 인근에 정차해 있던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고 박예진은 파출소가 시끄러운 사이에 먼저 그 장소를 빠져나와 귀가했다.
또 사건 직후 최진영이 파출소에서 진술했던 범인들의 차량 번호는 경찰 조회 결과 없는 번호로 드러나 최진영이 기억을 잘못한 것인지 일부러 잘못된 번호를 진술한 것인지도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경찰에 나타나지 않던 최진영은 19일 강남 경찰서에 나와 사건 정황에 대해 진술했다.
최진영은 조사 과정에서 범인들의 윤곽을 알 수 없다고 진술했으며 조수석에 여자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도 부인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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