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베스트10] 대본·연출·연기 3박자 30%가까운 시청률 기록
MBC TV 새 주말극 <그 여자네 집>(극본 김정수. 연출 박종)의 출발이 좋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그 여자네 집>은 관록있는 작가와 연출가, 화려한 배우 진용을 갖춰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으게 했던 작품. 작품성이나 흥행성, 모두 합격점 이상을 받았다. 첫 주 25~26%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둘째 주에는 3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수직상승중이다.
탄탄한 배우진들의 안정된 연기력과 함께 눈에 띄는 건 주말극이면서도 트렌디 드라마와 같은 빠른 전개와 유려한 화면. 화사한 봄날의 표정과 젊은 연기자들의 상큼함이 잘 어우러져 신선한 느낌을 준다.
1, 2회에서는 차인표-김남주 커플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사랑하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관계. 부잣집 딸과 그 집 일을 봐주는 가난한 집 아들이라는 설정부터 이들의 결혼이 순탄치않음을 예고한다. 언뜻언뜻 김현주-이서진 커플의 연인 예감도 비춰졌다.
극 초반이라 등장인물의 성격을 묘사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암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 자체로도 이미 볼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여자네 집>은 20대의 각양각색의 사랑이야기와 함께 우리의 가족 문제도 이끌어내고 있다. 차인표의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노인문제를 건드리며 가족의 사랑을 짚어갈 예정이다. 작가 김정수씨도 "치매 할머니를 통해 가족들의 현실적인 버거움과, 그래도 가족간의 사랑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찬찬히 들여다 보면 20대 후반의 현실적인 사랑의 아픔과 20대 초반의 순수하고 격정적인 사랑이 있다. 또 부모의 자식을 향한 무한한 사랑이 담겨 있다. <그 여자네 집>은 모나지 않으면서도 우리 곁에 있는 삶의 고단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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