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의 자동차 개스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 2주일간 평균가격은 무려 2.02달러(셀프서비스/레귤러 기준)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격은 지난해 여름의 최고치를 이미 깬 것이며 전통적으로 개스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LA보다도 높은 수치다. 2주전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제일 비쌌던 샌프란시스코의 평균개스값은 2달러, LA는 1.9달러로 시카고보다 낮았다.
6일 석유시장조사업체인 런던버그 서베이(LSI)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8천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스 평균가격은 갤런당 1.76달러로 지난 2주간 갤런당 평균 8.58센트(5%)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작년 6월보다 약 4센트 오른 것이다. 그러나 1981년 3월의 평균가를 현재 인플레율로 환산한 것보다는 1달러가 낮다.
지역별 상승폭을 보면 중서부지역이 갤런당 13센트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부지역이 8센트였다. 도시별로는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시카고가 2.02달러로 가장 비쌌고 샌프란시스코 2달러, 로스앤젤레스 1.9달러, 디트로이트 1.85달러, 하트퍼트(코네티컷주) 1.75달러, 볼티모어 1.67달러, 마이애미 1.66달러, 댈러스 1.65달러, 멤피스 1.57달러였으며 애틀랜타가 1.46달러등이었다.
개스비 급등은 소비량이 예년보다 높은 데 비해 공급량은 작년보다 1천만배럴이상 부족한데다 정유업체들이 가격이 비싼 공기청정물 첨가 가솔린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일리노이 및 캘리포니아의 정유공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화재도 공급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LSI측은 그러나 이번 상승폭이 지난 4월초 2주간 갤런당 13센트가 올랐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며 공급사정이 호전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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