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발기돼 지난 2년간 전개된 ‘탈북난민보호 UN청원 서명운동’에 1,000만명 이상이 참석, 오는 16일 UN본부에 서명서가 전달된다.
탈북난민보호 UN 청원 서명 운동은 지난 99년 워싱턴에서열린 ‘비전 126 중보기도 국제대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당시 참석자들은 중국에서 탈북자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의 보고와 탈북자 실태를 보도한 기사를 접하고 이 운동을 한국과 미주에서 전개하기로 결의했었다.
탈북난민보호 UN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 CNKR)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총 1,170만여명이며, 미주에서도 8만여명이 참가했다.
서명서 전달차 뉴욕을 방문할 CNKR의 대표단은 오는 17일 워싱턴도 방문, 미 의회 및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을 갖는 한편 ‘탈북난민보호 UN청원 1천만명 서명돌파 감사예배’를 갖는다.
대표단은 김상철 본부장(전 서울시장)을 비롯, 공동대표인 박근 전 유엔대사, 김영진 국회의원, 김경래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정연택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문영주 전 국회의원 등 11명이다.
또한 감사예배에는 탈북자인 장인숙씨, 최건호 목사(서울 충무교회), 황우려 국회의원, 나석호 전 국가조찬기도회장,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 조안 리 스타커뮤니케이션 대표, 노베르트 볼렌르첸(독일긴급의사회 회원)씨가 강사로 나서 탈북자들의 실상 및 2년간의 서명운동 경과를 보고한다.
1천만명 돌파 감사예배는 17일 오후8시 훼어팩스 스테이션에 위치한 워싱턴크리스챤교회(신동수 목사)에서 있게된다.
이들 대표단은 뉴욕에서 미 언론 및 비정부기구들을 상대로한 기자회견과 탈북자 인권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며 워싱턴에서의 ‘디펜스 포럼 파운데이션’ 모임에 참석, 탈북자 인권 보호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중국 당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UN 인권위원회가 탈북자 실태를 조사할 특별조사관 임명 결의를 촉구할 방침이다.
김상철 CNKR본부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워싱턴의 작은 기도모임에서 시작된 운동에 1천만명 이상이 참여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운동은 탈북자 문제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관심사로 이끌어내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고 평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미 방미에 앞서 오는 15일 한국 국회에 탈북자관련 청문회 및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가 재중 탈북자중 한국으로 입국을 희망하는 자들을 수용하도록 힘써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연대해 펼쳐진 탈북난민보호 UN청원서명운동은 국내 거주 탈북자 지원과 병행돼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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