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조 변신-2집 ‘사랑 만들기’로 컴백 ‘업그레이드’
지난해 상큼한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 곡 <내 얘길 들어봐>로 사랑받았던 파파야(조혜경21 주연정20 강세정19)가 2집 <사랑만들기>로 돌아왔다.
가수가 새 앨범을 들고나오면 으레 변신이란 수식어가 붙기 마련. 하지만 파파야의 변신은 말뿐이 아니다.
한눈에도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바로 단촐해진 멤버. 황윤미는 탤런트로 강경아는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다섯명에서 세명으로 줄었다.
이렇게 멤버가 단촐해지다 보니 "혹시 멤버간의 불화로 보여 이미지가 나빠지진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는 파파야는 "다섯 멤버의 몫을 셋이 해내겠다"며 의지가 당차다.
’여자가 한살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달라지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파파야에게선 지난해 <내얘길 들어봐>를 부르며 ‘아잉~’손짓을 하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아직 스무살 안팎의 나이에 성숙이란 단어가 어색하긴 하지만 확실히 많은 자랐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2집 타이틀곡 <사랑만들기>는 <내 얘길 들어봐>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한 템포의 댄스곡. 때문에 이런 노래의 분위기에 맞게 안무도 강해지고 1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섹시한 모습도 간혹 엿보인다.
아직 멤버들 스스로도 이런 모습이 어색해 서로 쳐다보며 민망한 웃음을 지을 때도 많단다. "1집 때는 파파야를 알리는 것에만 만족했어요. 2집에선 확실히 파파야라는 팀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어요."
파파야가 힘찬 도약을 시작한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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