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교수의 ‘논어 강좌’에 대한 본국의 열기가 한인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일까.
동양철학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흥사단 워싱턴지회(회장 주정세)가 마련한 월례강좌에는 40여명의 한인들이 ‘공자의 가르침’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이날 강좌 제목은 ‘공자의 종교관’으로 강의는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 종교학)가 맡았다.
2년여간 ‘도덕경’을 강의했던 노 교수가 지난 3월부터 동양철학 시리즈로 ‘공자’를 다시 시작한 것은 도덕경을 배운 학생(?)들의 열화같은 요청 때문.
이날 노 교수는 애난데일 한국문화센터내의 강의실에서 연신 큰 제스쳐와 목소리를 높이며 ‘현세에서의 배움의 자세’를 강조한 공자의 종교관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동양철학 강좌를 마련한 흥사단의 주정세 회장은 "최근 본국에서 김용옥 교수의 ‘노자 강의’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미 수년전 이곳 한인들은 이 강좌를 통해 ‘노자’를 접할 수 있었다"면서 "흥사단 단원뿐 아니라 일반 동포들의 참석도 점차 늘어나 많을 때는 50명 이상이 모여 강의실이 비좁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흥사단의 월례강좌는 지난 95년부터 6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열린 한인사회내 장수 문화 프로그램. 동양철학 강좌 외에 각계 전문가들의 강좌를 마련, 한인들의 정신생활을 살찌우는데 기여해왔다.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의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흥사단은 ‘무실역행(務實力行)’과 ‘충의용감(忠義勇敢)’의 정신을 통한 건전한 인격도야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
흥사단 워싱턴지회는 회원과 단원들을 위한 수련회와 강연회 개최, 도산 전기 보급 및 스마일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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