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철이 ‘구라(口裸)’라는 제목의 DJ음반을 발표했다.
지난 해 가을 ‘욕설파문’으로 자신이 진행하던 SBS FM「박철의 2시 탈출」에서 중도하차했던 그는 이번 음반에서 당시의 ‘파격적인’ 멘트를 되살려냈다. 음반에 담긴 노래 36곡은 모두 댄스음악.
16일 오후 서울 하이야트 호텔에서 음반발표회를 가진 박철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엽기’적인 면을 끌어내고 싶었다"며 "라디오 DJ 시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다"고 말했다.
박철은 또 최근의 편집음반붐에 편승한 기획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 음반은 제가 직접 참여했고, 제 멘트가 주가 되기 때문에 다른 배우 또는 탤런트들이 얼굴만을 빌려줘서 만든 편집음반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업적인 흥행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음반은 ‘나이트 DJ’, ‘라디오 DJ’, ‘마라톤 DJ’ 등 모두 3장으로 구성됐으며, 성과 관련된 ‘진한’ 농담들이 음반 곳곳을 채우고 있다.
’라디오 DJ’에는「박철의 두시 탈출」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멘트모음이 들어있으며, 스튜디오에서 두 시간 동안 달리며 녹음했다는 ‘마라톤 DJ’에는 최근 40㎏을 감량한 박철식 다이어트 비법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박철의 2시 탈출」시절 같이 작업을 했던 SBS 김삼일 PD와 작가 김주리씨가 연출과 대본구성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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