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잠수함투’ 3이닝 역투 - 무실점 행진 8게임
’한국산 핵잠수함’이 다시 한번 막강한 ‘닥터 K’ 파워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의 거포 새미 소사를 2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KO시키는 등 3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는 빼어난 호투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무실점 등판행진을 8게임으로 이어갔다.
18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병현은 다이아몬드백스가 2대0으로 앞선 6회말 선발 랜디 잔슨을 구원등판해 3이닝동안 안타없이 포볼 2개와 몸 맞는 볼 1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무실점 역투를 보였다. 지난 5월3일 경기부터 시작, 8연속 등판, 11⅓이닝 무실점 행진. 방어율은 3.16으로 낮춰 2점대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삼진 7개는 다이아몬드백스 구원투수의 한게임 최다 탈삼진기록이다. 다이아몬드백스는 선발 잔슨이 1안타를 내줬을뿐 김병현과 9회 등판한 브렛 프린츠가 무안타 호투를 펼친데 힘입어 컵스를 4대0으로 영봉, 5연승을 달리며 이날 뉴욕 메츠에 패한 LA 다저스(23승19패)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조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병현은 9회초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되는 바람에 승리나 구원기록대신 시즌 5번째 홀드(Hold)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이날 팀 에이스인 잔슨이 초반 많은 투구로 인해 5회만 던지고 물러나는 바람에 일찌감치 6회부터 경기에 나섰고 3이닝동안 무려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닥터 K’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컵스의 간판타자인 홈런왕 소사는 이날 6회와 8회 두차례 김병현과 맞대결, 단 한번도 공을 맞춰보지 못한채 헛스윙만 하고 물러나 홈팬들앞에서 스타일만 구겼다. 지난해까지 무려 13년간 컵스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한 ‘미스터 컵’ 마크 그레이스는 이날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리글리필드에서 경기를 가졌는데 컵스팬들로부터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았고 6회초 2타점 결승타를 때리는등 최고의 홈커밍 게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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