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 펜실베니아 호텔 3층 지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대한항공 부조종사 신보영(37)씨<본보 5월18일자 A1면>의 사인이 자살로 판명됐다.
엘렌 보라코브 뉴욕(맨하탄)카운티 검시관 대변인은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신씨는 두개골 파열 등 머리, 몸통, 팔다리 신체부분 여러 곳에 입은 외상과 골절상 그리고 심한 내장파열 등 내상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라코브 대변인은 또 "이같은 상처는 높은 곳에서 추락해 입는 상처와 일치하고 그외 외상을 발견하지 못한 점을 감안, 신씨의 사인을 자살로 판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라코브 대변인은 "부검의 한 과정인 독물시험 절차 등이 아직 남아 있지만 그 결과가 오늘 내려진 자살이라는 판명에 영향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인천발 KE031편으로 뉴욕에 도착한 신씨는 대한항공직원 전용호텔인 맨하탄 32가 소재 ‘뉴욕스 호텔 펜실베니아’(401 7 애비뉴) 784호실에 투숙했으며 16일 오전 9시7분 호텔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뉴욕시경찰들에 의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을 담당한 미드타운 사우스 형사는 호텔 3층 지붕(Rooftop)에서 발견된 신씨가 ‘신체운동센터’(Psysical Fitness Center)가 위치한 동 호텔 19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담당 형사는 검시관의 자살 판명과 주변 인터뷰 등에 따라 신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측으로부터 신씨의 사망소식을 접한 부인은 남편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인수하기 위해 17일 저녁 뉴욕에 도착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