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사회의 가정문제중 ‘부부관계의 갈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여성사회봉사 센터인 AWCA의 지난 2000년 한인 가정문제 상담 결과에 따르면 총상담건수 1,476건중 부부관계 갈등에 대한 상담이 101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문제를 제외한 상담으로는 시민권 취득관계에 대한 상담이 7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보장 제도 및 정보에 관한 상담이 470건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AWCA의 가정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박경순 심리학 박사는 "부부간의 문제는 서로의 갈등이 미묘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주위 가족 개입이 자칫하면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며 "누구의 잘못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그리고 이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결정을 하기 이전에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자신이 상대방의 문제 행동에 얼마나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순 박사는 이어 "안타까운 것은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많지 않고 또한 이미 모든 것을 결정해버린 다음 후속절차를 위한 상담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녀 교육과 관련된 상담의 경우 ‘주의력 결핍장애(ADHD)’ 아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아동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위가 산만해서 수업이나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정폭력이나 직장에서의 성폭력 등으로 ‘위기 상담’을 하는 한인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박사는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심리적 고통을 당했을 때 상담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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