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베스트10]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 인기상승
세친구가 물러나자 남과 여가 뜬다.
SBS TV 오픈 드라마 <남과 여>(월 밤 10시 50분)의 약진이 눈에 띈다. 막강한 경쟁 프로그램이던 MBC TV <세친구>가 지난 4월 2일 막을 내린 후, 가파른 시청률 상승을 보이기 시작한 <남과 여>는 20%(TNS 기준)를 훌쩍 넘기더니, 최근 3주간은 25%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첫방송한 <남과 여>는 신인 작가와 연출자를 발굴해내는 장으로 활용하자는 SBS 내부의 오랜 숙원. MBC TV <베스트극장>처럼 매주 한편씩 단막극을 선보이는데, 광범위한 주제가 아닌 ‘남자와 여자’라는 일정한 테마를 갖고 전개된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사랑’이 주제라는 얘기.
6인 남녀간 얽힌 애정관계를 4편에 걸쳐 각기 다른 시각에서 그리는 실험적 시도도 했고, <아내를 간통한 남자> <에로틱한 우정> <내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처럼 부부간의 문제를 독특한 시각에서 다루기도 했다. <어머니는 보았다>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아빠 만들기>는 미혼모를 조명했다.
구본근 책임 프로듀서는 "단막극은 애정으로 만든다. 연출자도 배우도 작가도 모두 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애정이 없으면 안된다"며 애로 사항을 말한다. 그만큼 초반에 고전을 겪었다는 얘기. 그러나 자리를 잡은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괜찮은 배우와 괜찮은 대본을 구하는 것이 점점 수월해지고 있는 것.
그러나 구 PD는 "<남과 여>를 오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을께 막을 내린 후 또다른 형태의 단막극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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